타르드가 말했듯이 인생이란 부질없는 것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추구하는 여정이다. 항상 불가능한 것을 찾아보자. 그것이 우리의 숙명이니까. 부질없는 길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찾자. 다른 길은 없으니까. 다만 우리가 찾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고, 우리가 가는 길에는 애정이나 그리움을 품을 대상 하나 없을 거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두자. 고전에 주석을 다는 학자들은 우리가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이해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이해하고 계속 이해하여 이로부터 피어난 유령 같은 꽃송이들로, 역시 시들어버리고 말 화환과 화관을 솜씨 있게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