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이 몹시도 고통스럽다. 뭔가를 두고 떠나야 할 때마다 과장된 감상에 빠진다…… 인생의 좋은 것들을 두고 떠날 때 다시는 그것을 보거나 가질 수 없음을, 적어도 그 특별한 순간 안에서 다시 누릴 수는 없다는 것을 온 신경의 촉수를 세워 깨달을 때면 나는 형이상학적인 비탄에 젖는다. 영혼의 심연이 열리고 신의 시간으로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내 창백한 얼굴 위를 스친다.
소금별
2024.07.06 수시간의 흐름이 몹시도 고통스럽다. 뭔가를 두고 떠나야 할 때마다 과장된 감상에 빠진다…… 인생의 좋은 것들을 두고 떠날 때 다시는 그것을 보거나 가질 수 없음을, 적어도 그 특별한 순간 안에서 다시 누릴 수는 없다는 것을 온 신경의 촉수를 세워 깨달을 때면 나는 형이상학적인 비탄에 젖는다. 영혼의 심연이 열리고 신의 시간으로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내 창백한 얼굴 위를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