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 작가님의 가족들을 포함한 '자유, 평등,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며 서로를 돕고 있는 힘있는 사람들이 다시 만나기를, 아이들이 지하가 아닌 학교 칠판에 '평화'라는 단어를 적는 날이 오기를 아주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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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정소은 번역가님의 말처럼 제 간절한 마음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Q. 민족이 아닌 행동으로 사람을 정의하는 작가님, 러시아인 중에서도 반전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감사를 표하는 작가님의 포용력이 놀라웠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현실에서도 기록을 남기기 위해 그림을 그리시고 감정적으로 미움과 분노를 표출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위하는 힘있는 사람들을 믿는 작가님이 대단하고 느껴졌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작가님의 의지와 큰마음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현재, 무엇을 하면서 버티시나요? (그나마 작가님을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 궁금합니다.)
Q. 현재 저는 전쟁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현재 작가님 가족을 포함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타국민이 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요?
작가님이 가족분들과 다시 만나기를, 그들이 오염시킨 '해방'이라는 단어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다시 되찾는 '진정한 해방'이 얼른 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