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이 경하인줄 알았는데
다 읽고 돌아보니...
경하도 친구 인선도 아닌
그시절 그공간에서 스러져가거나 이겨내고 살아내고있는
그분들이였네요.
제주 4.3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저의 무지와 무관심이 죄스러워지는 지난 몇일이였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하얗고 풍성한 눈발에 발을 들여놓은듯 시리더니 ...
책을 덮고난 지금은
인선의 마지막 촛불의 열기처럼 왠지모를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작가의 마지막 인사처럼 ...
이것이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를
되돌아본 역사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배워서
다시는 반복되지않고
사랑만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
저 또한 빌어봅니다.
끝으로
그 모든 분들이 평안히 잠드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