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는 그에게 본인 키만큼 사슬을 뜨라고 말했다가, 그건 너무 길다고 나를 가리키며 얘 키만큼만 뜨라고 했다. 그는 곧 내 키만큼 사슬뜨기를 해서 이모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는 새에 나도 손에 힘을 푸는 법을 알게 되었고, 신기하게도 바늘이 실을 잘 빠져나왔다. 빡빡하지 않게 뜨는게 요령이구나, 나는 혼자 고개를 끄덕끄덕하다가 결국 이게 이모가 한 말과 다름이 없다는 걸 알고는 좀 웃었다.
빡빡하지 않게 인생을 설계하는 게 행복의 요령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