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일, 정말로 단순한 일, 무엇으로도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없는 일들은 나를 복잡하게 만든다. 가끔 나는
누군가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는 일마저 두렵다. 마치 큰
소리로 인사말을 건네는 것이 이상하게 뻔뻔스러운 행동
인 양 목소리가 말라붙어버린다. 이건 존재 자체의 부끄
러움이다. 그것 말고는 달리 부를 이름이 없는 증상이다
최정은
2024.07.04 월단순한 일, 정말로 단순한 일, 무엇으로도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없는 일들은 나를 복잡하게 만든다. 가끔 나는
누군가에게 아침인사를 건네는 일마저 두렵다. 마치 큰
소리로 인사말을 건네는 것이 이상하게 뻔뻔스러운 행동
인 양 목소리가 말라붙어버린다. 이건 존재 자체의 부끄
러움이다. 그것 말고는 달리 부를 이름이 없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