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당연한 일상은 종교뿐이다. 내가 주님의 사랑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 이건 내게 있어 존재의 의미이기에 불변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항상 어떤 것도 당연히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가 내게 주는 사랑도, 친구들의 관심도, 꿈을 찾는 기회도. 어떤 순간도 나는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당연한 것도 있다는 것을 이 책이 알려주었다. 내가 아둥바둥하면서 세상을 살아갈 때에 당연하게 내게 오는 것도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을 깨달았고,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을 가르치고 알려줘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나의 노력이 결실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것. 이 책은 당연히 여겼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쓴 책일테지만, 당연히 여기지 않아 초조하게 살아왔던 나같은 사람에게 당연한 것도 있고, 우린 그 당연함을 사랑과 율법이라고 여기며 지키고 행하고 있음을 알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