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현재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청인이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표정과 몸짓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농인과 코다들은 표정과 손짓으로 세상을 읽고 사랑을, 슬픔을, 행복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세상은 어떨지 나는 전혀 가늠할 수 없다. 그런 세상을 보는 나에게 이 책은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삶이 얼마나 찬란한지 이야기해준다.
이 책을 읽은 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간단하다. 손으로 슬퍼하고 사랑하는 이 세상의 그들에게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