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모든 것은 가려지고 오로지 ‘한국인 윤여정’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한국에서는 언제 장애인 배우가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그런 제작 환경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윤여정은 수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손을 움직였다는 이유 하나로 품격 있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었고 비장애인 중심 사회는 그에게만 감정 이입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청인 윤여정 옆에 가려진 농인 트로이 코치가 있었고, 그 옆에는 코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