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누구도 아닌, 농인 길경희와 농인 이상국의 첫째 딸이 아닌, '보라'이고 싶었다. (중략)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부모의 세상을 사랑했지만 홀로 짊어지기에는 무거웠다. 장애, 선입견, 고정관념, 그 모든 것과는 상관없이 그저 '나'이고 싶었다.
말랑하다
2024.07.03 일나는 그 누구도 아닌, 농인 길경희와 농인 이상국의 첫째 딸이 아닌, '보라'이고 싶었다. (중략)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부모의 세상을 사랑했지만 홀로 짊어지기에는 무거웠다. 장애, 선입견, 고정관념, 그 모든 것과는 상관없이 그저 '나'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