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제주도 중산간 지역 ‘가시리’라는 마을에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때마다 바닷가 근처에 묵다가 처음으로 중산간으로 들어갔는데 제주도의 또 다른 모습이 있더군요.
이번 소설의 배경도 주로 중산간 지대인 것을 보면서 가시리에 일주일 가량 묵으면서 오름을 다녔던 기억이 났습니다. 저는 줄곧 쾌적한 가을만 느끼다 왔습니다. 강원도에 살면서도 육지와 다른 신선한 공기 속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그 후 제주도에 가면 바닷길 따라 펼쳐진 올레길보다 제주도 곳곳에 숨겨진 오름이 더 끌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