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먼
물을 다 마셨는데도 잔의 밑바닥에서 녹지 않고 남아 있는 찌꺼기처럼 나는 모든 표현의 밑바닥에서 무가치한 존재로 살아간다. 장부에 숫자를 기입할 때처럼 세심하되 무심하게 나의 문학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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