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中.
소설 속 그녀, 레이디에게는 세 가지의 루틴이 있다. 산책과 독서, 했볕이다. 마음에 드는 길을 걷고,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보고, 햇볕을 쬐기. 이런 식으로 그녀가 스스로를 지켜왔다고 소설 속에 써둔 것을 다시 보면서 좀 놀랐다. (중략) 나는 레이디가 내가 만들어낸 인물이 아니라 '가져온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이렇게 말할 것 같은 사람이다. "기쁨은 오래 간직하고, 힘들어도 울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