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녀는 아이에게 전보다 정성을 쏟게 되었다. 자기 아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었다. 피에르에프렘은 자신과 상관없이 잉태된 아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으니까. 그녀의 몸안으로 심술궂게 기어든 낯선 몸이었다. 그녀의 살 속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녀와 진정한 관계를 맺지도 못한, 파콤과 에프렘의 아들이었다.
김선애
2024.06.28 화결국 그녀는 아이에게 전보다 정성을 쏟게 되었다. 자기 아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었다. 피에르에프렘은 자신과 상관없이 잉태된 아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으니까. 그녀의 몸안으로 심술궂게 기어든 낯선 몸이었다. 그녀의 살 속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녀와 진정한 관계를 맺지도 못한, 파콤과 에프렘의 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