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을 기울여 인내심을 가지고 바라보았기에 그저 지금 존재하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된 예언자다. 소리가 들릴 만큼 바라보기, 사물이 투명하게 보일 만큼 귀기울이기, 낮시간에 산재해 있는 밤의 찌꺼기들을 간파할 만큼, 어둠 속에 자리한 눈부신 빛의 흔적들을 알아챌 만큼 귀기울이기.
김선애
2024.06.28 화심혈을 기울여 인내심을 가지고 바라보았기에 그저 지금 존재하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된 예언자다. 소리가 들릴 만큼 바라보기, 사물이 투명하게 보일 만큼 귀기울이기, 낮시간에 산재해 있는 밤의 찌꺼기들을 간파할 만큼, 어둠 속에 자리한 눈부신 빛의 흔적들을 알아챌 만큼 귀기울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