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그런 거액의 돈을 가졌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 때로는 그녀 자신도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돈에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돈에서는 피 냄새가 난다. 돈은 금고 속에 잠들어 있으라지. 증권시장의 굽이치는 물줄기를 타고 지그재그로 나아가면서 돈은 불어나거나 줄어들겠지. 그러다보면 아직 그 돈에 배어 있는 죽음의 냄새도 사라질 것이다.
김선애
2024.06.28 화그녀가 그런 거액의 돈을 가졌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 때로는 그녀 자신도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돈에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돈에서는 피 냄새가 난다. 돈은 금고 속에 잠들어 있으라지. 증권시장의 굽이치는 물줄기를 타고 지그재그로 나아가면서 돈은 불어나거나 줄어들겠지. 그러다보면 아직 그 돈에 배어 있는 죽음의 냄새도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