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불분명한 -미국인임에도- 이탈리아군에 참전한
그의 군생활은 삶의 의지보다는 우연한 사건들의 영향아래 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찾아온 아기와 결혼.
이제는 그의 의지대로 살아갈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전쟁은 하늘의 벼락처럼 느닷없이 찾아온다. 모든걸 무력화시킨 후 소멸되듯 인연도 그렇게 훅 들어왔다 소실되었다. 헤밍웨이는 특유의 딱딱하고 건조한 문체로 그 황량함을 멋지게 표현했다. 느와르영화처럼.
개인적 소감은 사랑보다는 전투장면의 묘사에는 하드보일드문체가 제격이었다. 묘사에 충실하면서 감정은 극도로 배제하면서 전쟁의 비인간성 그리고 굴복하지 않는 자아가 느껴졌다. 만약 헤밍웨이에게 참전의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 그의 이름도 없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