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지나갈 때마다 방은 어두워졌다 다시 밝아졌다. 어느새 가는 실선 하나가 복사뼈에 새겨졌다. 니들이 지나간 자리를 나는 손등으로 조심스럽게 쓸었다. 반듯하지도, 깔끔하지도 않은 실선. 선이 어떤 문양으로 이어질지 아직 알 수 없었다.
지연
2024.06.27 월구름이 지나갈 때마다 방은 어두워졌다 다시 밝아졌다. 어느새 가는 실선 하나가 복사뼈에 새겨졌다. 니들이 지나간 자리를 나는 손등으로 조심스럽게 쓸었다. 반듯하지도, 깔끔하지도 않은 실선. 선이 어떤 문양으로 이어질지 아직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