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부분에서 김윤자의 선택을 보고나니 자꾸 김윤자의 동생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언니는 공주처럼 살았어요. 직장생활을 정년 가까이 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이 하는 일 외에는 전혀 생활력도 문제해결능력도 없었던 것인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사람마다 각자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 오빠도 여동생도 있었지만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를 수 있다는 것도. 아무 살아갈 대책이 없는 여동생의 집을 팔아버린 오빠도. 내가 김윤자의 삶에 너무 감정이입을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