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애
나는 묻고 싶었다. 왜? 무엇이 걸려서? 무엇이 부끄러워서? 그러나 그런 말을 한마디도 못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어찌되었든 나는 그에게 고용되었고, 그가 맡긴 일만 하고 돌아가면 그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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