쯥쯥, 혀를 굴리며 나는 요즘 애들에 대해 생각했다. 그애들의 불손한 언행과 내가 입은 피해를 머릿속으로 열거해보았다. 따지고 보면 심각한 일은 아니었다. 그애들이 정말 내게 피해를 줬나 싶기도 했다. 존나 별것도 아닌 걸로, 그 말을 확실하게 들은 것도 아니고, 내가 겪은 면면이 그애들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었다. 그러나......그렇다면 내가 느낀 모멸의 정체는 무언가. 이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김선애
2024.06.27 월쯥쯥, 혀를 굴리며 나는 요즘 애들에 대해 생각했다. 그애들의 불손한 언행과 내가 입은 피해를 머릿속으로 열거해보았다. 따지고 보면 심각한 일은 아니었다. 그애들이 정말 내게 피해를 줬나 싶기도 했다. 존나 별것도 아닌 걸로, 그 말을 확실하게 들은 것도 아니고, 내가 겪은 면면이 그애들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었다. 그러나......그렇다면 내가 느낀 모멸의 정체는 무언가. 이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