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도 나왔던 (실제도 거의 유사했던) PD분께서도 김윤자씨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애를 쓰셨더군요. 그래서 그 정도의 노력을 통한 신뢰확보가 없다면 섣불리 질문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윤자씨는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면 욕을 하거나 심한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하니까요. 아마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들을 참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김윤자씨와 그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이런 질문을 해보고 싶어요. "과거에 가장 후회되는 때는 언제였나요?"라고요. 아마 '운을 쌓지 못했던 것'이라고 두리뭉실하게 답하거나 '마이 시크릿'이라고 답할 지도 모르겠지만 궁금합니다. 돌이켜보면 후회되는 때가 많았을텐데 그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이었던 때가 언제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