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는 다는 건 그냥 단순히 먹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 같아요.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가 먹는다는 것이긴 하지만 김윤자가 느끼고 있는 것처럼 '밥'에는 정서적 의미의 무언가가 담겨 있으니까요. 식구라는 의미도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라는 뜻이고 보면 함께 산다는 것을 넘어서 밥을 먹으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나누고 있나봅니다.
얼마전에 친정 언니들과 여행을 다녀왔어요. 자랄 땐 식구였다가 지금은 이렇게 명절이나 여행을 통해서만 밥을 먹는 사이가 되었지요. 밥도 술도 함께 먹으면서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더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