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여 잘 있거라를 독파 첫 챌린지로 완독했습니다. 독파에 대한 정보없이 친구 추천으로 도전했다가 다른 출판사 책으로 읽기 시작해서 중간 미션도 포기하고 열심히 읽기만 했네요.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시대상을 덤덤히 표현한 로맨스소설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배경을 정말 담백하고 나타내고 오히려 사랑이라는 감정을 더 자세히 표현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초반에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몇몇 문장들이 굉장히 담담하면서도 가슴아프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랑이야기이나, 사랑의 끝이 결혼 후 아이를 낳아 백년해로 하는 것이라면 이 소설은 새드엔딩이라 마음이 좀 아픕니다. 떠난 사람도 남겨진 사람도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