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맥도날드 p147
풍파.
말 그대로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다 그렇다. 불행 앞에서, 인생 앞에서 공평하다. 운이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면 예외일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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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불행의 연타에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라고 끊임없이 생각한 시간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내게만'이 '내게도'로 바뀌어 이해되면서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이제 더이상은 운이 아주 좋은 사람들이 부럽지 않다. 누구나 겪는 세상풍파, 힘빼고 기다리며 그냥 넘어보자는 생각으로 그냥 산다. 가끔 옆에서 허우적 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튜브도 던져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