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아에 끌려가 죽도록 맞으면서도 아버지는 천주학 책을 필사한 부수와 그 책을 사 간 사람들을 고하지 않았다.천주학 책을 판 건 책방 주인 최 서쾌였지만 관아에 끌려간 건 아버지였다.아버지는 품삯을 받고 책을 베낀 죄밖에 없는데 목숨까지 잃을 만큼 모진 매를 맞았다. 최 서코ㅑ는 그간 알고 지낸 양반들의 도움으로 용케 몸을 숨겨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돈도 없고, 알고 지내는 양반도 없는 아버지는 그 모든 걸 몸으로 버텨야 했다
김소희
2024.06.21 화관아에 끌려가 죽도록 맞으면서도 아버지는 천주학 책을 필사한 부수와 그 책을 사 간 사람들을 고하지 않았다.천주학 책을 판 건 책방 주인 최 서쾌였지만 관아에 끌려간 건 아버지였다.아버지는 품삯을 받고 책을 베낀 죄밖에 없는데 목숨까지 잃을 만큼 모진 매를 맞았다. 최 서코ㅑ는 그간 알고 지낸 양반들의 도움으로 용케 몸을 숨겨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돈도 없고, 알고 지내는 양반도 없는 아버지는 그 모든 걸 몸으로 버텨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