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드는 책이었다. 독서기록은 끊어서 남기긴 했지만 사실 이틀만에 이책을 다 읽었다. 흡입력이 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녀에 대해서 궁금하면서도 또 답답했다. 끝까지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실제는 어땠을까 싶어서 당시 방영되었던 방송분량을 찾아서 봤다. 책에서 기술, 묘사된 내용과 거의 유사했다. 작가가 그 방송내용을 모티브로 했고 참고로 해서 집필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본 것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느낌이 달랐다. 책에서 느낀 것과 방송에서 보여진 것은.
작가는 마치 망자에 대해 장례를 치르듯 이 책을 쓴 것 같다. 단순히 화제의 인물에 대한 소재주의가 아니라 그녀가 왜 그랬을까라는 것을 작가적 상상력을 덧붙여 그려냈고, 마지막 모습을 최대한 정결하게 그려냈다. 비록 그것이 실제와는 달랐을지라도.
그러면서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맥 레이디와 얼마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 우리는 다를 것이냐고.
누구나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또한 막연한 자신감, 현실주의. 어느것이라고 하더라도 현실은, 미래는 늘 우리의 피부와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