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좀더 나이가 들고 나서 김윤자는 생각했다. 자신이 선택받은 사람이라면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하찮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그건 제대로 된 태도가 아니라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김윤자에게는 누구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신경을 건드릴 권리 같은 게 없었다. 그녀는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애썼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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