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에서 나와 칼날위를 전진하는 달팽이처럼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위태위태하고 불안한 그녀의 마지막.
여러해전 방송에서 보고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지 맘이 아파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친구라는 이름으로 블루베리 케잌을 나누는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애잔하네요...
어디에도 폐 끼치지 않으려 깔끔하고 깨끗하게 살다 가고픈 그녀의 마음이 현실을 볼때마다 얼마나 비참하고 힘들었을까요...
많은 생각이 오갔던 이야기였습니다.
책에서나마 주인공이 되셔서 만족하고 계실지...
오랜시간 이야기 이어주신 작가님께도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