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송 작가의 글을 평소에도 워낙 좋아해요. 칼럼을 챙겨 읽고 독립출판물도 읽었습니다. 주간문학동네에 연재를 하신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독립잡지 <계간홀로: 연애하지 않을 자유>부터 칼럼까지 정말 믿고 읽었거든요. 학교나 미디어에서 알려주지 않았던, 그러나 내 안에 분명히 자리하고 있었던 요소들을 진송 작가의 유쾌한 언어로 하나둘씩 밝혀나갈 때 찾아오는 기쁨이 있어요. 그리고 역시나 <차녀 힙합>에서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내 안의 '차녀성'을 차근차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