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비겁이 산후의 점액으로 뒤덮여 달빛에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어떻게 그것이 숨쉬는 것을 보았는지를 떠올렸다. 그건 버림 받은 것에 대한 첫번째 두려움의 탄생이었다. 지금, 개들의 품위 없는 굶주림을 보면서, 그는 그것이 뭐가 될지 알 것만 같았다. 그가 정원에서 문의 빗장이 걸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여전히 행진하는 행렬이 눈에 보였다. 그는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고 따끔거리는 눈으로 그 행렬을 뒤쫓았다.
ㅡ3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