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설은 생각보다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소설 속 인물이 많이 나와 이름이 헷갈려 카드에 이름을 적고 있으니 소설을 왜 공부하며 읽냐고 아들이 한소리를 했지만…
소설 속 인물들을 적어나가다 보니 그들의 관계, 거주지, 감정 등이 보였고 그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는 성장소설의 면모를 보이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왠지 모르게 불편한 느낌….거부감이 있지만 이미 현실에 바짝 도래해 있는 기술들이 바로 내 현실을 비집고 들어올 거 같은 불안함….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는 왜 아빠의 마음이 그리 궁금한 것일까? 사랑을 위해 육지로 올라온 아빠는 커스터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는 책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애완동돌이 나올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무생물인 돌이 반려돌로 있다면 나는 어떤 마음이 들까….
여러가지 의문점도 많지만….그냥 주인공의 성장을 축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