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끝까지 읽었다. 처음 읽기 시작
했을 때는 나의 독서방식을 반성하기도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살짝 의문이 들기도 했다. 문학작품의 배경ㆍ
구조ㆍ작가의 의도를 아는건만큼 중요한 건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한다. 누가 불러도 모를만큼 책속의 세계에 빠져
작품을 음미하는것도 나에겐 중요하다. 각자 좋아하는 작가도 다르고 말이다. 난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이 좋다
나보코프는 아닌것 같지만 말이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
을 접하지 못한 사람이 이 책을 읽고 편견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안 읽은 책은 내용을
몰라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보코프의 간단한(?)
줄거리로 알 수 있었다. 이제 책을 다 읽었으니 안 읽은 책과 읽었던 책을 읽어보고 싶다. 나보코프의 모든 말에
동의하진 않지만 참고해서 문학작품들을 읽어볼 계획이다. 아뭏든 뜻깊은 시간들이었고 나보코프의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