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는 다른 몸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뿔이나 날개, 꼬리가 있거나 피부색이 특별하거나 동물의 어떤 특징을 가진 사람들. 커스터머는 돌연변이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유전자를 바꿔서 돌연변이가 된 사람이다.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많지만 가장 보편적인 인식은 그랬다. 내가 보기에 다른 몸으로 사는 것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는 돌연변이나 커스터머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돌연변이로 태어나서 돌연변이를 없애지 않고 사는 것과 돌연변이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자기 몸을 바꿔서 돌연변이로 살아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 차이 때문에 돌연변이 커뮤니티와 커스터머 커뮤니티 간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p 171)
모래 폭풍을 견대내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미래의 모습은 #디스토피아 를 넘어 진화중이다.
그들에겐 #자긍심 이 있었다. 웜스는 경멸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강한 생명력을 가진 존재다.
비취, 시드, 기름진 땅, 동굴인들 모두 모래 폭풍 시기를 견디고 재건의 시기를 거치며 그들만의 역사와 문화를 정착시킨다.
모래 폭풍 시기 방공호 안에 숨어지낸 소수의 사람들- 많은 이들이 처참히 죽어가고 절망과 희망을 오가며 세계를 재건하는 동안 방공호에 숨어 있다가 쌓아뒀던 금과 지식, 기술과 무기로 특권을 회복했던 사람들- 그들은 그들 나름의 죄책감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유전자 실험 대상으로 돌연변이가 되어버린 아픈 사람들도 존재하며, 스스로 돌연변이 되기를 선택하는 새로운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세계 #편견 을 깨는 사람들 아닐까?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다른 무리들에 #혐오 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여전히 미래에도 문화와 사회, 계층적 문제가 존재하고, 혐오 범죄가 성행한다.
주인공 수니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도전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이야기. 어떤 도전은 남들이 보기에는 중요치 않아도 그 도전하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커스터머>로 바라 본 우리의 도전. 당신의 도전은 무엇인가? 나의 도전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