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야가 잘 모른다는 아버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고 싶었다. 어머니처럼 아피야가 아기였을 때 돌아가신 걸까, 아니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냥 아피야를 운명에 맡겨놓고 떠난 걸까? 함자가 질문을 던지지 않은 건, 이런 질문이 단지 그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질문이 어떤 슬픔을 풀려나게 할지 알고 싶지 않았다.
김선애
2024.06.11 토아피야가 잘 모른다는 아버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고 싶었다. 어머니처럼 아피야가 아기였을 때 돌아가신 걸까, 아니면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냥 아피야를 운명에 맡겨놓고 떠난 걸까? 함자가 질문을 던지지 않은 건, 이런 질문이 단지 그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질문이 어떤 슬픔을 풀려나게 할지 알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