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대체 어떻게 한 거지, 레시피처럼 어디 적어뒀어야 하는 건데. 생각해보면 들어올 때부터 다른 느낌이 났다. 미치고 팔짝 뛰는 순간에도 사랑한다는 말이 안 나왔다. 그 시간을 떠올려도 가슴이 뛰거나 그리워지거나 베개에 얼굴을 묻게 되지 않으니 이걸 섹스라고 불러야 할지 박진감 넘쳤던 랠리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것이다.
신수빈
2024.06.06 월그날 대체 어떻게 한 거지, 레시피처럼 어디 적어뒀어야 하는 건데. 생각해보면 들어올 때부터 다른 느낌이 났다. 미치고 팔짝 뛰는 순간에도 사랑한다는 말이 안 나왔다. 그 시간을 떠올려도 가슴이 뛰거나 그리워지거나 베개에 얼굴을 묻게 되지 않으니 이걸 섹스라고 불러야 할지 박진감 넘쳤던 랠리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