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또다른 존재의 계획 아래 내 뜻과는 무관하게 사용되는 도구, 다른 누군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등장인물이라고 느낀다. ‘나’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영웅적으로 만드는 일 없이, 자신을 포위당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 없이, 논박할 수 없는 것을 논박하고 바꿀 수 없는 것에 앙심을 품는 존재로 그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승아해이나
2024.06.06 월나는 내가 또다른 존재의 계획 아래 내 뜻과는 무관하게 사용되는 도구, 다른 누군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등장인물이라고 느낀다. ‘나’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영웅적으로 만드는 일 없이, 자신을 포위당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일 없이, 논박할 수 없는 것을 논박하고 바꿀 수 없는 것에 앙심을 품는 존재로 그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