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필요해요." ~~
"모든 과목이요." ~~
"처음부터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아무것도 안 가르쳐줘요." ~~
학교에서는 자기네 믿음 체계 안에 있는 것만 가르쳤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자기가 배운 것이 전부 반드시 사실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타고난 회의주의적 성향 혹은 지적 독립심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이다.
182쪽--
나는 그 아이가 그 뒤로 어쩐 전투와 니주와 혁명을 겪어냈을지 여전히 궁금한 채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