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는 도구도 아니고 방법론도 아닙니다. 단순히 선택만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이 모든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존재인 문체는 작가의 개성을 구성하는 본질적인 요소 또는 특징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문체를
말할 때는, 예술가 개개인의 독특한 본질, 그리고 그것이
예술적인 작품속에 표현되는 방식을 뜻합니다.
(중략 ) 문학적인 재능이 있는 젊은 작가만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발견하고, 클리셰에서 자신의 언어를 해방하고, 서투름을 없애고, 언제나 꿋꿋하고
참을성 있게 그 자리에 딱 맞는 단어를 찾아다닐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찾아낸 단어는 생각의 정확한 색조와
명암을 무엇보다 정밀하게 전달해줄 겁니다. 이런 문제를 가르치는 데 제인 오스틴은 그리 나쁘지 않은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