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는 세세한 부분들을 알아차리고 귀여워해줘야 합니다.
⭐책에서 하찮지만 햇빛처럼 밝은 요소들을 사랑스럽게 쓸어모은 다음이라면, 일반화라는 달빛을 쬐는 것은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성품처럼 진부한 일반화부터 시작한다면,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니 책을 이해할 실마리를 잡기도 전에 책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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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진지하게'읽는 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만드는 구절이고, 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잘 묻어나 있으며, 심지어는 그 표현자체도 아름답다.
어쩜 책 읽는 자세에 햇빛과 달빛이라는 은유를 사용하다니 아름답다.
앞으로 책을 읽어내려갈 때마다 햇빛을 쬐기 전, 달빛을 쬐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