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용하고 쉽게 속도내지않는 이야기의 전개때문에 답답하기도 했어요 역사적사실을 검색해서 보지않으면 이해가 안됐어서 이야기가 주는 여운보다 이해에 대한 집착이 앞선 독서여서 그점은 좀 아쉬워요 그렇지만 되돌아 생각해 느껴보면 제가 참 무겁고 가라앉아 있었어요 이게 참 감사해요 43사건을 먼 누군가가 아닌 내 가족일처럼 느끼게 시적이고도 자세히 묘사가 되어있다는것이요 고비고비들을 직면하며 오빠를 추적해갔던 정심, 경하가 제안한 프로젝트를 내내 붙들고 있는 인선, 제주43사건 포함 부당한 사건에 관심두는 경하까지 모두 사랑과 관심이 아니면 못하는 것들이라 더 묵직한것 같아요 "이것이 지극히 사랑에 대한 소설이길 빈다"라고 한 이유를 제 무거움이 설명해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