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9
움직여봐.
내가 구하러 왔어.
부드러운 것이 손끝에 닿는다.
더이상 따스하지 않은 것이.
죽은 것이.
아무것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내 숨소리, 떨리는 패딩 코트 소매가 철망에 스치는 소리뿐이다.
박지원
2024.09.22 수p.149
움직여봐.
내가 구하러 왔어.
부드러운 것이 손끝에 닿는다.
더이상 따스하지 않은 것이.
죽은 것이.
아무것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내 숨소리, 떨리는 패딩 코트 소매가 철망에 스치는 소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