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의 나이에 14살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준 로맹가리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쓰디쓴 현실 앞에서 누구보다 잘 살아가고싶은 모모의 이야기는 읽는 중간 중간 피식 웃게 만들었다. 그 여리고도 단단한 마음은 로자 아줌마에게 받은 선물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엔 모모가 보답할 차례이기에 로자 아줌마의 곁에서 그렇게 3주동안 무섭고 열악하고 지독한 그곳에서 오직 사랑 하나만으로 로자 아줌마의 곁을 지키고자 했을 것이다. 모모의 사랑앞에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