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처음과 끝이 이렇게 한결같았다. 여든셋의 수를 누렸지만, 지음(知音)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뜬 후 득의의 세월은 다시 오지 않았다. 그는 산속 집에서 지난날의 회억에 젖어 조용히 지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세상에서 잊힌 사람이 되었다.
승아해이나
2024.05.30 월그는 처음과 끝이 이렇게 한결같았다. 여든셋의 수를 누렸지만, 지음(知音)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뜬 후 득의의 세월은 다시 오지 않았다. 그는 산속 집에서 지난날의 회억에 젖어 조용히 지냈다. 그렇게 그는 다시 세상에서 잊힌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