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생활을 할 때였는데, 타지 생활도 처음, 직장 생활도 처음이었던지라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던 곳이었는데, 타지에서 태풍이 오던 날 혼자 떨던 기억 같은 것과 외로움과 괴로움으로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가던 과거가 떠오르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타지 생활과 직장 생활은 몹시 힘들었지만,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던 것만은 늘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이 미화된 부분도 많겠지만, 그래도 힘들었지만 곁에 있어준 사람들 덕분에 힘들 때마다 그때가 떠오르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