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 민주주의를 압살한 절대권력자, 독재자인 박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고 유신헌법도 철폐돼야 한다 믿었고, 그런 생각을 유인물에 써넣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꿈꾸고 상상한 결말은 이승만 대통령처럼 스스로 물러나거나 국민들의 힘으로 권좌에서 끌어내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총에 맞아 죽는다는 건 상상을 뛰어넘는 결말이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는 걸까.
김선애
2024.05.29 일난 잠시 어안이 벙벙했다. 민주주의를 압살한 절대권력자, 독재자인 박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고 유신헌법도 철폐돼야 한다 믿었고, 그런 생각을 유인물에 써넣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꿈꾸고 상상한 결말은 이승만 대통령처럼 스스로 물러나거나 국민들의 힘으로 권좌에서 끌어내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 대통령이 술자리에서 총에 맞아 죽는다는 건 상상을 뛰어넘는 결말이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어디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