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초언니는 시대를 삶으로 겪어냈던 사람이다. 삶을 지키느라 한 곁으로 피신한 시대의 가장자리의 순탄한 삶보다, 시대의 가운데를 노곤한 삶으로써 관통한 이다. 풀각시처럼 영롱했던 그녀는 남루하게 부서졌지만, 부서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아 반짝인다.
그녀가 묻는다.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시대의 증인이 될 만큼 치열하게 응답하였는가.
로사
2024.05.26 목영초언니는 시대를 삶으로 겪어냈던 사람이다. 삶을 지키느라 한 곁으로 피신한 시대의 가장자리의 순탄한 삶보다, 시대의 가운데를 노곤한 삶으로써 관통한 이다. 풀각시처럼 영롱했던 그녀는 남루하게 부서졌지만, 부서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아 반짝인다.
그녀가 묻는다.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시대의 증인이 될 만큼 치열하게 응답하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