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의 이름은 가라열.
나는 어쩔 수 없이 나서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그럭저럭 곧잘 하지만, 주도적으로 조직하고 이끌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못 된다.
그래서 사람이 복작복작한 동아리나 모임을 그렇게 즐기지도 않고 인상깊었던 동아리나 모임도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최근에 친구 한명과 둘이서 했던 '완독모임' 이라는 독서모임은 나쁘지 않았다. 읽고 싶었던 책 리스트 중에서 랜덤으로 책을 하나 고르고 한 달동안 읽은 뒤에 그 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었다. 부담스러운 모임이 되면 오래 지속하기 힘들테니 독서기록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읽고 이야기만 하는ㅎㅎ
작년에 시험준비 막바지에 결국 중단했고, 아직 다시 재개되지는 못했는데.. 이 미션에 답을 하면서 소수의 주변사람들과 소소한 독서모임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