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익숙치 않은 많은 단어들로 읽어나가기 어려웠던 것 같다. 유태인, 회교도, 포주, 뚜쟁이 등등 잘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였다.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면 책을 읽는데 더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모모의 여러가지 상황들을 다 이해하고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그가 보여준 사랑은, 로자 아줌마와의 관계는 뭐랄까 오묘한 감정이 내 내면을 휘감아서 어떠하다고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결말을 읽었을 때 슬프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안타까우면서도 슬픈 결말이었던 것 같은데 내 속에서는 희망적인 모모의 미래가 더 그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