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중간까지 읽었을때도 뭔가 감이 안잡히는 소설이었어요. 모모의 시선으로 글이 진행되다 보니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도 잘안되고, 이것이 열살의 시선이 맞나? 라는 생각도 들만큼 성숙하기도 했고. 마지막에 로자아줌마 곁을 계속 지키는 모모를 볼땐 짠해서 눈물도 핑 돌더라고요... 소설을 다 읽고난 뒤엔 정말 영화한편을 본것같은 여운과 먹먹함이 남았습니다. 어렵지 않은 소설이지만 그 속에 삶의 철학적인 부분을 담아낸 에밀 아자르의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누구나 삶을 살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 충실히 사랑하며 살아가길..